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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3원)보다 15.45원 내린 1341.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8원 내린 1348.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우하향 흐름을 그리며 1340.6원까지 하락했다.
11월 FOMC에서는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을 과거보다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대로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최근 국채금리 상승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췄음을 시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세가 이어진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도 “더 높아진 장기 국채 수익률로 인해 최근 몇 달간 금융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라고 말했다.
비둘기 연준과 국채발행 속도조절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3분 기준 106.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6 후반에서 초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FOMC 영향과 미 국채 발행 계획 발표로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시장 상황을 많이 돌린 것 같다”면서 “이번 FOMC를 기점으로 달러 강세, 미 국채 금리 상승 분위기가 전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자 국내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오후에도 11월 FOMC를 소화하며 환율은 1340원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대내적인 원화 강세 요인이 부재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도 1340원 초반대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면서도 “1340원까지 내려온건 외생적인 변수에 의한 것이고, 1330원까지 내려가려면 내생적인 원화 강세 변수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만큼 하단은 1340원이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3일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며 “12월 FOMC도 데이터 의존적인 연준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만큼 고용 지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