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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백: 와~ 장원영 스무 살 되더니 더 예뻐졌네?
윤재: 그럼. 장원영이 아이브(IVE) 센터잖아.
기백: 그렇긴 하지. 장원영이 아이브 (_)이지!>
정답은 3번 ‘비담’이다.
신조어 ‘비담’은 ‘비주얼(visual) 담당’의 줄임말로, 어떤 특정 집단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외래어 비주얼(visual)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모양, 차림새 등의 외모. 또는 그러한 것들이 주는 인상’으로 풀이한다. 담당(擔當)은 ‘어떤 일을 맡음’ 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무리에서 외모를 담당할 정도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비담’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많이 쓴다.
아이돌 그룹은 보통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되는데, 각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비공식적으로 각각의 멤버들을 ‘유머 담당’, ‘춤 담당’, ‘가창력 담당’, ‘비주얼 담당’ 이런 식으로 편의상 구분할 때 주로 사용한다.
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이 단어는 등재돼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있다. 다만 캐주얼한 자리에선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머러스하게 이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먼저 아이유가 제작진에 “비담은 다 아는 거냐”고 물었고, 유인나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와 유인나를 둘 다 지목하자 유인나는 “우리요? 우리 담배 안 피운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인나는 “비밀 담배 아니냐. 우리가 비밀리에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다. 오해다. 우리 목소리를 쓰는 사람인데. 오해다”며 거듭 해명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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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는 ‘비담’을 ‘담배’와 연결했는데, 담배와 연관된 신조어로는 ‘노담’이 있다. 이는 ‘노(No) 담배’의 줄임말로 ‘금연 혹은 담배를 거부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만든 금연 캠페인 공익 광고에 처음 등장한 말로, 해당 광고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노담’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경우다. 해당 광고 카피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는 이후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나는 네가 XX이면 좋겠어’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