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8억 원, 222억 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였으나 이날은 190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발표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했다”며 “FOMC와 ECB 등 통화정책회의 이벤트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삼성전자(005930)가 3%대 아래로 주가가 빠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은 2%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미래아이앤지(007120)가 17%대 오르며 전거래일에 이어 강세다. 삼성중공업(010140)도 10%대 오름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7%대 하락 중이며 현대글로비스(086280)와 카카오(035720)페도 5%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