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량 늘며 낙폭 확대…삼성전자 3%대↓

외인 팔자세에 전거래일 대비 0.70%↓, 개인·기관 ‘사자’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비금속광물 3%대↑
코오롱모빌리티 ‘上’, 현대글로비스·카카오페이 ‘약세’
  • 등록 2023-01-31 오후 1:59:43

    수정 2023-01-31 오후 1:59:4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량 확대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17.16포인트) 하락한 2433.31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8억 원, 222억 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였으나 이날은 1903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3717.98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 내린 4017.77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6% 급락한 1만1393.81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이 기업 실적 발표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모드에 돌입했다”며 “FOMC와 ECB 등 통화정책회의 이벤트까지 치러야 하는 만큼 시장 입장에서 부담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말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3%대 오르는 가운데 하락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음식료업, 화학, 건설업, 섬유의복, 보험업, 유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가 강보합인 가운데 전기전자, 금융업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전기가스, 제조업, 철강금속, 의약품 등도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삼성전자(005930)가 3%대 아래로 주가가 빠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은 2%대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미래아이앤지(007120)가 17%대 오르며 전거래일에 이어 강세다. 삼성중공업(010140)도 10%대 오름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7%대 하락 중이며 현대글로비스(086280)카카오(035720)페도 5%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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