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위성에 연결"…스페이스X-T모바일 '맞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T모바일에 위성 인터넷 제공
스마트폰으로 위성에 직접 연결…“끊김 없이 글·사진 전송”
  • 등록 2022-08-26 오후 3:46:15

    수정 2022-08-26 오후 3:46:1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2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손잡고 스마트폰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는 25일(현지시간) 텍사스의 한 비치에서 모바일용 위성 네크워크 서비스 협력을 발표했다. (사진= AFP)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사업인 스타링크의 위성을 사용해 미국 일부 지역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와 T모바일이 함께 선보일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궤도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 남부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행사에서 “새로운 서비스는 기지국의 필요성을 없애고, 커버리지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문자나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T모바일의 중간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위성과 연결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내년 말부터 T모바일 고객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를 보내는 시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 2000개를 발사해 인터넷망을 구축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초고속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스페이스X의 주력 사업이다.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약 3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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