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태국 콜드체인 도입…신선농산물 수출 확대 추진

작년 농식품 수출 2억달러 돌파한 주요 수출국
방콕 우선 운영…치앙마이·푸켓 등 주변으로 확대
  • 등록 2021-09-24 오후 4:28:25

    수정 2021-09-24 오후 4:28:25

태국 CJ 로지스틱스 직원이 콜드체인 배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aT)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신선 농산물 수출 시즌을 앞두고 신남방지역 2대 수출국인 태국에서 콜드체인 운송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저장하고 최종 소비지까지 운송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 관리 기법이다. 온도에 민감하고 부패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유통에 필수다.

태국은 2018부터 지난해까지 신선농산물 수출이 연평균 13% 증가세다.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사상 처음 2억달러를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aT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산 김치·떡볶이·닭고기 제품 등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저온 보관 수요가 동반 성장하고 배·단감 등 과실류 수출이 본격화되는 이달말부터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콜드체인 물동량이 가장 많은 방콕과 근접 도시간 공동 운송 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북부 치앙마이, 남부 푸켓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송데이터를 축적해 태국 내 한국 농식품 소비 분포를 분석, 도시별 맞춤형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냉장·냉동 창고를 운영할 여력이 없는 한국 농식품 수입바이어 대상으로 신남방 주요 물류거점 5개국에 18개 공동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는 신남방 최대수출국인 베트남에 물류센터와 소비지간 냉장·냉동 운송망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오형완 aT 식품수출이사는 “물류는 유통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특히 신남방지역 공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태국 콜드체인 운송망 구축을 계기로 인근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을 아우르는 인구 2억명의 바트 경제권 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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