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모든 일에는 항상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는 뜻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경제를 살아가는 오늘날, 공짜 점심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책은 말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도 여러 사례 중 하나다. 비용을 지불하고 문자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던 세상을 살다가 이제는 훨씬 편리한 실시간 문자 대화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를 관찰하고 감독하는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하는 현직 서기관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 질서가 정보혁명을 통해 변해 가는 모습을 가장 선두에서 지켜본 경험을 네트워크 경제 안내서로서 담아냈다.
플랫폼 경제가 만들어낼 우리 사회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변화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그 폭도 점차 넓어질 것이다. 저자는 새로운 혁신시도를 기득권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번번이 무산시킬 수만은 없는 만큼, 새로운 혁신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동시에 혁신의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