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TS인베스트먼트(246690)의 자회사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에임블’(AIMBLE)에 시드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임블은 AI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에 설립됐다. 물리학과 화학 기반의 AI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I 딥러닝 알고리즘이 합쳐진 ‘구조기반 신약개발 플랫폼(Structure-based Drug Design Platform)’이라는 핵심기술을 갖고 있다.
김현진 에임블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 중 30% 이상이 독성 때문에 임상에 실패한다”며 “에임블의 독성예측 기술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기술과 ‘다중 작업 학습’ 솔루션을 도입하면 전임상 및 임상의 실패율을 대폭 줄이고 신규 약물 후보물질 도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에임블 대표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박사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현재 활동중으로 분자동역학, 머신러닝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한 CTO를 맡고 있는 이충기 박사와 CSO 이창우 박사 등 모두 서울대 물리학과 박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이 분야에는 2020년에 나스닥에 상장한 물리학 기반(physics-based)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슈뢰딩거(Schrodinger)가 약 5조5000억원 시총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신약 후보물질 도출 시장은 2020년 약 12조원으로 2025년까지 약 2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에임블은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슈뢰딩거(Schrodinger)보다 속도가 빠르다”며 “기존 신약개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에임블의 핵심기술로 신약 후보물질 도출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약개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업력 3년미만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와 프리A 등 초기 투자가 전문으로 현재 약 30여개사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