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하고 있다. 농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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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이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협은 작년 10월부터 급락한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3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성, 양돈농협 및 지역축협을 통한 돼지 구매·비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3143원으로 작년 평균가격(4296원) 대비 26.8%, 작년 동월(4114원) 대비 23.6% 하락한 수준으로 생산비를 크게 밑돌고 있다. 양돈농가는 돼지 한 마리 당 약 7만~8만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예년과 같은 돼지가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농협은 돼지가격 안정을 위해 그동안 범 농협 한돈 소비촉진 운동, 새봄맞이 돼지고기 소비촉진 나눔행사, 사랑의 돼지고기 도시락 나눔행사, 9개 지역본부와 전 계통사무소가 참여하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돼지고기 나눔행사 등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양돈농협과 함께 기금 조성 및 예산을 추가 편성해 소비촉진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이번 투입되는 돼지가격 안정자금 300억원을 통해 돼지가격 및 수급안정에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돼지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의 겪고 있는 양돈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돼지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