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황사일수 평년과 비슷…패럴림픽 열리는 3월 꽃샘추위

기상청 3개월 기상전망 발표
황사, 발원 횟수 잦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 적어
대륙 고기압 영향…3월 이따금씩 기온 뚝↓
강수량·월평균 기온 모두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아
  • 등록 2018-02-23 오후 2:42:24

    수정 2018-02-23 오후 2:42:2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올 봄(3~5월)은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평창 패럴림픽이 개최되는 3월은 다소 추운 기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23일 “올해 봄철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4~7.3일)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황사 발원지의 기상학적 조건상 발원 자체는 평년보다 잦아질 수 있겠지만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 다소 약하다가 후반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창 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3월은 추운 날이 다소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국내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때때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탓에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대회 개최 장소의 평균 기온 분포는 산악지역(대관령 관측소 기준)과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 모두 평년 수준(산악지역 -1.1~0.1도·해안지역 5.7~6.9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3월 초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수 있겠으며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들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최근 10년간 수치를 따졌을 때 대관령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어든 반면 강릉은 평년보다 늘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한 달 전국의 월평균 기온은 평년(5.5∼6.3도)과 비슷하겠다. 월평균 기온은 4월에도 11.8∼12.6도로 평년 수준을 나타내겠다. 3월(47.2∼59.9㎜)과 4월(55.9∼90.1㎜) 모두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5월에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17.0∼17.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77.4∼115.4㎜)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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