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한 사람을 위한 145억짜리 車 '스웹테일' 공개

  • 등록 2017-06-01 오전 10:55:34

    수정 2017-06-01 오전 10:55:34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롤스로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를 내놨다고 최근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빌라 데스테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클래식 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Concorso d’Eleganza)에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한 한정 모델 ‘스웹테일’(Sweptail)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한 최상위 고객의 주문을 받아 맞춤 생산돼 시판되지는 않는다. 판매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 차의 가격은 1300만 달러(약 145억원)로 추정했지만 토르슈텐 뮐러 외트뵈스 CEO는 “이 같은 수치는 추측에 불과하다. 다만 새로운 자동차 중 사상 최고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웹테일’ [사진-롤스로이스 공식 홈페이지]
롤스로이스 측은 신차의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디자인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고객은 1920년대와 1930년대의 롤스로이스 모델을 닮은 디자인을 원했다. 이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이 위압적일 만큼 커졌다. 후면은 가파르게 보일 만큼 경사도를 높였다.

신찬의 명칭은 ‘스웹테일(Sweptail)’이다. 이를 주문한 고객은 럭셔리 카와 슈퍼요트, 항공기를 애호하는 수집가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측은 그의 취향에 부응하기 위해 설계와 제작에 4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롤스로이스는 과거에도 몇몇 고객들의 맞춤 생산을 타진해온 바 있으나 실제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뮐러 외트뵈스 CEO는 ”맞춤 생산은 적절한 인력의 협업을 요구한다“고 밝히면서 ”완전히 새로운 영역인 만큼 우리로서는 모험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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