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황교안 총리 망언, 21세기 이완용으로 기록”

  • 등록 2015-10-16 오후 2:48:03

    수정 2015-10-16 오후 2:48:0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16일 “황교안 총리의 망언은 구한말 우리 스스로 힘으로 나라를 지키기 어려우니 일본 힘을 빌리자는 매국친일파의 논리와 일치한다”며 “황 총리의 반민족적, 반역사적 망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고 일본과 논의되고 있는 모든 군사관련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총리의 망언은 요미우리, 산케이 등 일본 극우언론들에 의해서 대서특필됐다. 자위대 한반도 진군을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지칭하며 또 다른 망언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아베조차도 아직 공식적으로 군대보유를 선언하지 않았는데 황 총리가 앞장서서 자위대를 군대로 승격시켜 줬다. 역사상 이렇게 친일매국적인 총리의 발언이 있었는가. 일제의 조선침략 논리를 거들어준 이완용의 환생을 보는 것 같았다”고 질타했다.

황 총리의 망언이 대한민국을 삼중의 위협으로 몰아넣고 있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 망언은 온몸을 바쳐 투쟁한 애국지사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항일운동을 송두리째 부정했다. 우리의 군사주권과 영토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또 우리 외교를 고립무원의 처지로 내몰았다”며 “유사시 자위대 파병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만으로도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 망언이 일본과 모종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박근혜정권은 그동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한일군수지원협정 등 일본이 요구해온 군사협력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며 “일본과 모종의 거래를 배경으로 이 같은 망언을 쏟아낸 것이라면 21세기 이완용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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