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결산]삼성전자·현대차 주춤…SK하이닉스 이익 급증

  • 등록 2015-08-18 오후 12:10:47

    수정 2015-08-18 오후 1:56:49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삼성전자(005930)현대자동차(005380) 등이 상반기 주춤한 사이에 SK하이닉스(000660)가 영업이익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이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개별(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8.23% 감소한 6조8246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SK하이닉스가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0.34% 늘어난 2조945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4.27% 증가한 2조338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을 하면서 4위에 올랐다. 한국전력공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930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대비 13.50%가 늘어난 1조229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순위는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S-OIL(010950)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7위에 안착했다. S-OIL은 상반기 영업이익 84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상위 8위를 차지했던 SK(034730)는 영업이익 감소로 2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전체 상장사의 개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감소한 31조36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5.8% 감소한 533조7469억원, 5.9% 줄어든 27조7520억원이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감소하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7.0% 증가한 24조5414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8% 감소한 473조5054억원, 순이익은 7.7% 증가한 21조62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하위 20개사에는 해운, 건설 등 취약업종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영업손실 3조1999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영업이익 하위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010140)이 영업손실 1조6696억원으로 적자전환, 현대중공업(009540)이 영업손실 471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현대상선(011200)이 영업손실 688억원, 포스코플랜텍(051310)이 636억원, 쌍용자동차(003620)가 53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동원수산(030720)(5077.14%), 대한제강(084010)(2249.21%), 무림페이퍼(009200)(1265.50%), 알보젠코리아(002250)(977.52%), 동국실업(001620)(977.52%) 순이다. 감소율이 높은 기업은 경인양행(012610)(99.14%), 인팩(023810)(95.41%), STX(011810)(93.44%), 일진디스플(020760)(91.49%), 케이티스(058860)(91.25%)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85% 감소한 12조8773억원으로 집계됐다 .

한국전력공사가 110.47% 증가한 4조3279억원으로 2위를, 현대자동차가 17.06% 감소한 3조338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하위권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화테크윈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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