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기자의 현장의 목소리 ‘여의열전’ 출간

  • 등록 2014-12-09 오후 2:50:22

    수정 2014-12-09 오후 2:50: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학전문 기자가 그동안 현장을 누비며 만난 뛰어난 여의사들을 소개하는 ‘여의열전(女醫列傳)’ 기획 시리즈가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그는 의학자의 3대 요소인 교육·연구·진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여성 의학자 46명을 만났고 그 내용을 2013년 3월 8일자부터 2014년 4월 11일자까지 매주 1회씩 1년이 넘게 지면에 게재했다. 대상자는 전국 50여 개 대학병원의 원장과 의료원장, 의대 학장, 원로 여교수, 병원홍보 전문가 등 60여 명의 복수 추천을 집계하고 전문가 조언 등을 거쳐 선정했다.

박 기자는 “여의사 선정과정은 완벽한 객관성을 담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여기에다 병원 및 지역을 안배하고, 진료과와 전문 분야의 중복을 가능하면 피하다 보니 뛰어난 임상 및 연구 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소개를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몇 분은 인터뷰를 고사하거나 외국 연수 중이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의열전’ 시리즈에 부합하는 충분한 역량과 비전을 가진 여의학자들이 더 많이 있다는 얘기다. 책은 5부로 나뉘어 있다. 1부 錦上添花(금상첨화)는 소아수술, 방사선 암치료, 심장초음파, 유방암 수술, 자궁근종 치료, 소아알레르기, 부인암 수술, 고난도 태아치료, 성형안과, 류머티즘 분야를 조명했다.

2부 囊中之錐(낭중지추)는 항암 약물치료, 시력재활, 희소 근육병 치료, 혈액·세포진단, 알레르기 연구, 소아사시 수술, 만성콩팥병 및 장기이식, 치료내시경, 신생아 감염 분야를 다뤘다. 3부 愚公移山(우공이산)에는 소아신장, 간이식, 이석정복술, 백신 연구개발, 눈 황반질환, 족부·족관절, ADHD, 갑상선 병리진단, 난치성 여드름 분야가 등장한다.

4부 漸入佳境(점입가경)은 쌍태아 자연분만, 간경화 줄기세포치료, 배뇨장애·요실금, 이명·난청, 골관절염, 로봇재활치료, 운동이상질환 뇌수술, 심장중재시술, 통증치료 분야다. 5부 靑出於藍(청출어람)은 맞춤 암치료, 유방영상진단, 초미숙아, 면역학 및 이종이식, 병원 경영, 노화방지, 뇌종양 수술, 생활습관의학, 갑상샘암 분야를 소개했다.

박 기자는 “독자들이 소개된 여의학자들에 대해 부담 없이 읽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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