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전당대회 줄세우기·네거티브 안돼"

'쇄신전대추진모임' 결성.. 당쇄신 방안 등 요구
  • 등록 2014-06-23 오후 3:12:28

    수정 2014-06-23 오후 3:12:2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 차기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당내에서 후보간 줄세우기 등 ‘세몰이’를 지양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적 목소리가 분출됐다.

조해진 의원 등 새누리당 초·재선의원 21명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쇄신전대추진모임’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모적 네거티브 비방 △줄세우기 관행 △단체식사 등 세몰이 관행 △청와대·주요 당직자·지방단체장 경선 관여 등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에게 △당쇄신 및 국정쇄신 방안 △당 가치 및 정체성 확립 방안 △청년 및 여성을 포함한 지지층 확대방안 △전당대회 포지티브 경선 방안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모임은 공개질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모임에는 김성태 권성동 나성린 박민식 조해진 의원(이상 재선), 강석훈 염동렬 김태흠 김회선 박인숙 서용교 성완종 손인춘 심윤조 윤재옥 이노근 이완영 이우현 이이재 이현재 하태경(이상 초선) 등 21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이날 첫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쇄신 전대’를 주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30여명에 달한다고 모임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전당대회 출마자인 김영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청원·김무성 후보 간 신경전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세 과시, 줄 세우기, 전과 논란에 이어 여론조사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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