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가능성 제기

  • 등록 2014-04-18 오후 5:36:27

    수정 2014-04-18 오후 5:36:2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8일 세월호 사고 사망자 시신이 속속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선박 주변에 안전펜스가 없어 시신 유실이 우려된다.

현재 조류 변화 등으로 물 위로 떠오르는 시신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사고 발생 3일째를 맞아 남은 실종자 가운데서도 상당수가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신 인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18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 부근 물위로 노출됐던 세월호 선수가 거의 물에 잠겨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수심 35m에 거꾸로 처박혀 있는 세월호에서 시신이 흘러나올 경우 이를 막을 안전펜스가 없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사고 지점이 명량대첩 승리로 유명한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맹골수도 해역이어서 시신이 물살을 따라 흘러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안전펜스는 사고 초기 세월호 주변에 설치됐지만,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제거됐다.

한편 18일 오후 5시 30분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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