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가구당 1가구 신분위조 범죄 피해

  • 등록 2003-09-04 오후 4:24:15

    수정 2003-09-04 오후 4:24:15

[edaily 공동락기자] 지난 5년동안 미국의 4가구당 1가구 꼴로 신분 위조로 인한 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 전역에 있는 4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신분증 위조나 도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미국민은 총 1000만명에 달했다. 피해 당사자의 직접적인 금전 피해 50억달러,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피해는 480억달러에 이른다. 신분 위조 범죄란 신분증을 바꾸거나 조작해서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범죄로 기존 신용카드 계좌에 신규 계좌를 열어 대출금이나 렌트비를 가로채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범죄 사례다. FTC는 피해 규모를 측정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분 위조 범죄에 따른 피해를 관계 당국에 신고하는 비율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보호 단체인 개인권리클리어링서비스의 베스 기븐스 이사는 "이번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연간 막대한 신분 위조와 관련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입증한다"며 "그동안 사용했던 연간 50~70만건라는 추정치를 폐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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