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대행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 신속 안정 필요"

[2025 신년사]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 직면"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유가족 지원 만전"
"국민 생명·재산 수호 법무행정 책무 다해야"
  • 등록 2024-12-31 오후 2:39:05

    수정 2024-12-31 오후 2:39:0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장관직무대행은 2025년 신년사에서 “다양하게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도 신속히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행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2024년은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 깊은 해이기도 했지만 어려운 일들 역시 많았던 한 해”라며 “특히 며칠 전 발생한 국제공항 여객기 사고는 저를 비롯해 우리 국민 모두가 놀라고 눈물짓지 않을 수 없는 너무나도 큰 비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법무부 공직자는 필요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법무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위로와 지원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올해는 법무·검찰·범죄예방·인권·국제법무·교정·출입국 등 각 법무행정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었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민 생활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수형자의 사회 복귀를 도우며, 범죄예방을 위해 대상자들을 성심껏 지도하고, 새로운 출입국·이민 정책을 추진했다”며 “또 형사절차 전면 전자화에도 철저히 대비했고 중소기업과 청년법조인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제법무 업무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법무행정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는 데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는 박성재(61·17기)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에 관련된 의혹으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되면서 직무가 정지돼 김석우 차관의 장관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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