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종합병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충남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지사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자인 명지의료재단 관계자, 홍성·예산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최종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 수요 분석 △종합병원 건립 규모 적합성 분석 △재무적 수익성 분석 △사업계획 구체성 및 지역 파급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하고, △도비 지원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대응 방안 등을 마련했다.
개원 1년차에는 진료과별로 외래 진료와 입원 치료 등 역내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고난이도 중증질환은 명지병원 본원과 연계한다. 개원 2년차 이후에는 전문진료센터를 개설해 중증질환진료를 강화하며, 내포 병원만의 진료서비스 분야도 설정한다. 경영 수지는 개원 후 3년 동안 315억 2700만원 적자가 예측됐다. 충남도의 종합병원 건립 자금 지원은 충남도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조례를 따른다. 이 조례로 9개 진료과목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설치비의 70% 이내, 최대 106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충남도와 명지의료재단은 연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사업 이행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병원 건립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전형식 부지사는 “도민의 숙원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충남 서부 거점 종합병원이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수 절차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