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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0%에서 1.90%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하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억위안(약 3550억원)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역레포는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을 사고팔며 초단기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역레포 금리는 일종의 단기 정책금리 역할을 한다.
이날 금리인하 소식은 오는 14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더라도 중국과 금리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절하와 자본 유출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금리 결정 직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680위안을 기록, 위안화 가치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랜시스 청 OCBC 은행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역레포 금리 10bp 인하는 이번 주 MLF 금리 인하의 전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줄리안 에반스 프리처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중국 경제부문 대표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금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MLF와 LPR도 비슷하게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