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전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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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정부와 지자체, 발주처, 협력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들어서는 신한울 3·4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선보였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t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t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1만7000t 프레스는 높이23m, 너비8m로 4개 기둥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착수식 행사에 이어 원전 생태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출범 1년 원전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경쟁력 있는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인력양성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원전 수주 성사와 기자재 수출 지원 등을 통해 일감을 창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인력양성을 포함한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원전 정책과 지원으로 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