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발전 신화’ 장고도에 20년간 발전 주도한 편현숙씨, 국민포장 수상

행안부, 섬 발전 유공자 및 단체 20명 수상
국민포장에 충남 보령시 편현숙 이장 선정…20년간 섬 맞춤형 사업
대통령표창은 한국관광공사, 목포문화방송, 경남연구원 등 3개 단체
  • 등록 2020-10-05 오후 12:00:00

    수정 2020-10-05 오후 12:00:00

국민포장 충청남도 보령시 편현숙(57)(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주민 간 기본소득 등으로 섬 발전의 본보기로 꼽히는 충남 보령시의 섬인 장고도에서 20년간 머물며 이장 등을 맡아 발전에 기여한 편현숙씨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6일 정부세종청사 16동 강당에서 ‘섬 발전 유공 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를 선정해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20점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섬 발전 유공 포상’에는 개인 14명과 6개 단체가 선정됐다.

먼저 국민포장(國民褒章)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이장 편현숙(57)씨가 수상했다. 편씨는 지난 1995년부터 20여 년간 장고도 부녀회장, 어촌계장, 이장 등을 맡아 주민소득 증대사업·관광자원 개발·정주여건 개선 등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장고도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과 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은 한국관광공사, 목포문화방송, 경남연구원 등 3개 단체가 수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기획해 홍보했고, 섬 정보 제공 등으로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목포문화방송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제정하는 과정부터 특집 토론회, 기획 탐사보도 등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고, 경남연구원은 ‘동서남해안 발전 특별법’ 제정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섬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국무총리표창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도서학회, 완도소안 수산업협동조합 김송기씨 등 2개 단체와 개인 4명이 수상했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속적인 섬 지역 사회공헌 활동, 섬 특산품 판매,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등 섬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송기 씨는 청산도 슬로시티 사무국장 재임 시 CNN 주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4위)’에 청산도가 선정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과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이장 윤갑수씨 등 개인 9명이 수상했다.

이재관 행안부 자치분권실장은 “섬은 섬 주민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우리 국민에게는 영토 수호의 전진기지이며, 역사·문화·관광·생태 자원이 무궁무진한 소중한 보물”이라며 “앞으로도, 수상자 여러분과 섬 전문가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맞춤형 섬 발전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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