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가 14일 지지율 하락에 대해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지지도와 이 전 총리에 대한 대권주자 지지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개별관광 허용 등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시간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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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저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금은 저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이라며 “당 대표에 나선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 저부터 되돌아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삶과 마음에 더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처음 뒤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9%가 이재명 지사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후보자를 제시하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전 총리는 7%포인트 내린 17%로 7개월간 지키던 1위 자리에서 2위로 떨어졌다. 20%대도 붕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