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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3.0%p 감소한 60.7%였다. 삶의 만족도는 여자(62.0%)가 남자(59.5%)보다 약간 높았고, 대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컸다.
삶 만족도·일 가치 하락.. 사회적 고립감 증가
국민 중 ‘외롭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20.5%,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16.7%로 전년보다 각각 4.5%p, 5.4%p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은 2014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증가했다. 월 소득 400만원 미만에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60대와 40대가 사회적 고립감을 상대적으로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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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25.6%로, 2017년 대비 1.1%p 감소했다.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4%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현금 기부 참여율(24.0%)이 물품 기부 참여율(4.4%)과 비교해 약 5.5배 수준으로 높았다. 여자의 기부 참여율은 26.4%로 남자의 24.9%보다 1.5%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기부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기부 참여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185건 감소한 3368건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4.5% 감소했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살인, 강도, 절도는 10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성폭력과 폭행·상해는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은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의 범죄율이 인구 10만 명당 461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713건), 전남(3,683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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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보행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중은 63.5%로 2016년 대비 4.4%p 높아졌다. 야간보행이 두려운 이유로는 드문 인적과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의 부재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타인 의견존중 중요, 2013년 이후 가장 낮아
2019년 시민 의식과 관련된 8개 항목의 중요도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국민 10명 중 9명은 법·규칙 준수를 중요하다고 답했고, 사회·정치단체 활동을 중시한다는 응답은 51.9%로 가장 낮았다. 타인의 의견존중이 중요하다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보다 5.2%p 감소한 81.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기관은 군대(48.0%), 지방자치단체(44.9%), 중앙정부(38.4%), 법원(36.8%), 경찰(36.5%), 검찰(32.2%), 국회(19.7%) 순이었다. 국회, 법원, 군대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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