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봉철도고가차도 ‘가설 교량’ 개통

성능 개선 공사 진행
원활한 차량 통행 위해 가설 교량 설치
  • 등록 2020-05-13 오전 11:15:31

    수정 2020-05-13 오전 11:15:31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동 개봉철도고가차도를 성능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개봉교차로→오류IC방향으로 가설교량을 설치, 오는 14일 06시에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능개선공사로 시민들의 통행불편이 없도록 하고, 가설교량을 통해 차량을 우회해 양방향 교통 순환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성능공사는 노후화된 개봉철도고가를 보수·보강하는 사업이다. 교량 상부 거더 및 바닥판 교체 등을 위한 성능개선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진행된다.

남부순환도로상에 있는 개봉철도고가는 연장 149m, 폭 23m로 철도 1호선 선로를 가로질러 개봉동과 오류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43년 전에 지어져 안전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실시설계에 나선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공사 계약이 이뤄졌다. 이후 같은해 5월 공사에 착수, 9월 가설교량 착공에 나섰다. 약 8개월간의 가설교량 공사 끝에 이달 14일 개통에 나선 것이다.

성능개선공사는 1단계 오류IC 방향, 2단계 구로IC방향으로 순차적으로 가설교량 이용 및 성능개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봉교차로→오류IC방향 개봉철도고가차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가설교량을 이용할 시, 오류IC 방향 2차로는 차단된다. 대신 본선 교량 2개 차로를 9월까지 철거하고 성능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1단계 오류방향 성능개선 구역 (사진=서울시 제공)
또 오류방향 본선교량 2개 차로 성능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이후 구로IC방향 본선교량 3개 차로 철거 및 성능개선공사가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가설교량으로 차로가 변경되므로 공사기간 중 차량속도를 시속 40㎞ 이하로 줄이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단계 개봉방향 성능개선 구역 (사진=서울시 제공)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차량 통행도 가능한 1등급 교량으로 성능 개선한다”며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차량 서행과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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