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누리관이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정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 청년하우스를 운영할 전문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은 그간 대전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쓰였던 누리관이다.
대전시는 이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청년기숙사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시설관리 능력과 청년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능력을 갖춘 단체나 법인으로 컨소시엄 형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위탁기관 선정은 오는 23일 시설관리, 학계, 법률, 회계분야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선정된 수탁자는 이달 말까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위탁기간은 위탁일로부터 5년간이다.
이후 성과평가 등에 따라 재계약도 가능하다.
위탁사무는 대전 청년하우스 운영 전반,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이며, 위탁사업비는 기숙사 입사비와 임대사업비 등으로 운영비용을 충당하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리모델링 공사 설계에 선정된 수탁자와 기숙사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청년정책과장은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조성되는 대전 청년하우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단체·법인들이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