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오청성, 北서 음주교통사고 의혹 조사"

  • 등록 2018-01-25 오전 11:27:29

    수정 2018-01-25 오전 11:34:28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유엔군 사령부 채드 캐럴 대변인이 같은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 병사 오청성 씨가 귀순한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화면을 공개했다. 사진은 당시 JSA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지프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달리는 모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운전병 오청성 씨가 북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우발적으로 귀순했다는 의혹을 국가정보원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지난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 씨가 술에 취한 채 친구에게 ‘판문점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제안했고, 친구를 태우고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고 우발적으로 귀순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결핵 등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하는대로 국정원과 군 당국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문반에서 사고 경위와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받을 예정이다. 또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이송돼 귀순 경위 등도 조사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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