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EMC가 올 플래시 어레이 제품인 ‘EMC 익스트림IO’(EMC XtremIO)에 복제 데이터 관리 기술인 iCDM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iCDM은 통합 복제 데이터 관리(Integrated Copy Data Management)를 뜻하는 용어다. 메모리 레벨에서 복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민첩성, 확장성을 개선한다.
EMC의 iCDM은 EMC 익스트림IO에 장착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iCDM은 인-메모리 방식을 채용해 메모리 내의 메타데이터 변경만으로 스냅샷을 생성하기 때문에 수초 내에 복제본을 만들 수 있다. 클러스터 전체에 걸친 중복제거 및 압축 기술을 적용해 복제 데이터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성능 저하와 용량 부족으로 여러 대의 스토리지에 원본과 복제본을 나눠서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대의 EMC 익스트림IO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그동안 보편적으로 사용된 풀-카피(Full-copy) 클론 방식이나, 부분 복제(subset) 및 전통적인 스냅샷 방식은 등 용량을 많이 차지할 뿐 아니라 성능과 확장성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EMC 익스트림IO의 iCDM은 메모리 레벨에서 인-라인 방식으로 데이터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스템을 확장해도 지속적인 고성능을 보장한다.
iCDM을 통해 복제 스케줄링을 비롯한 자동화된 통합 관리로 즉각적이고 손쉬운 데이터 관리도 가능해서 개발, 테스트,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의 민첩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복제본을 무제한 생성할 수 있으며 복제본 간에 100% 데이터 정합성을 보장, DB 관리자들의 고민과 기업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한편 EMC 익스트림IO는 출시한지 여섯 분기 만에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전세계 점유율 1위의 엔터프라이즈급 올 플래시 스토리지다. 2분기 기준 175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포춘 100대 기업의 60%와 포춘 200대 기업의 47%가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중공업, 위메프, 한남대학교 등 제조, 유통, 공공,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서 EMC 익스트림IO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