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새시대를 여는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25개국 489명이 참가, 27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수상은 생활소품과 인테리어 패키지 두 가지 부문에서 전문가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이 선정돼 총 24팀을 시상했다.
생활소품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박성훈(한국, 디자인혼)의 ‘요람(CRADLE)’ 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중야즈(Zhong Ya Zi, 중국, 후난대학교)의 ‘그로잉(Growing)’이 수상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김대천, 한지수(한국, SUMLAB)의 ‘마실(REVEALED COMMUNITY)’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리커링, 장쉐칭샤(Keling Lee, Zhang Xueqing Xia, 중국, 쓰촨대학교)의 ‘선샤인(SUNSHINE)’이 수상했다.
한샘은 상품개발 워크숍, 프로토타입(prototype, 최종 산물이 나오기 전 제품이 주요 특징을 담은 중간 산출물) 제작해 시장 테스트 등을 통해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 상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고 나아가 ‘작가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디자이너 인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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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 원서동 한샘DBEW디자인연구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세 명과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토도요 심사위원은 “우리는 기술발전을 통해 어디에서나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고, 그 결과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한 도시를 만나게 됐다”며 “이런 문제의식에 기반해 수상자 여러분이 새로운 디자인 리더로 활약하길 바란다”고 심사총평을 전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으로 금상을 수상한 박성훈 씨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서구화되는 문명의 영향 아래 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 생각을 폭 넓은 시야를 통해 긍정적으로 보신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한샘 디자인혁신본부 권영걸 사장은 “과거 2001년부터 5년간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진행한 ‘DBEW국제디자인공모전’을 발전시킨 형태로, 건축설계부문까지 포함돼있던 과거와 달리 인테리어 패키지와 생활소품에 집중했다”며 “이는 디자인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융합, 지속가능성, 디지털 기술 융합 등 미래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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