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4일 대만에서 열린 ‘모바일 퍼스트 월드(The Mobile First World)’ 세계 간담회에서 모바일 시대에서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바일 인터넷의 방향이 서양에서 동양이 아닌 동양에서 서양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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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 부사장은 “셀카봉과 관련된 검색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셀카봉이 더 나중에 소개됐으며 검색도 적다”며 “셀카봉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아시아에서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전화기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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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글은 ‘모바일 퍼스트’에서 ‘모바일 온리’로 넘어가는 시대를 전망했다.
슈미트 회장은 “스마트폰은 어디서나 연결이 되고 개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생각지 못했던 놀라움이 있으며 향후에는 모바일 퍼스트에서 모바일 온리로 갈 것”이라며 “모바일 온리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모두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고, PC 웹사이트는 부수적인 기능을 하게 되는 추세”라고 예측했다.
모바일 온리 시대에서도 아시아는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 예가 부사장은 “앞으로 10년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하는 사람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접하게 되며 인도에서는 85%의 인터넷 인구가 스마트폰을 통해 최초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온리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곳은 아시아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