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키프로스發 우려 부담으로 작용

日 구로다 BOJ 총재 발언으로 하락폭 줄여
中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증시 악영향
  • 등록 2013-03-26 오후 5:20:07

    수정 2013-03-26 오후 5:20:07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아시아 주요 증시는 26일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여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금융권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키프로스는 자국내 은행 2곳의 10만유로(약 1억4234만원) 이상 예금에 ‘헤어컷(손실)’을 과세하는 구조조정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를 보이며 수출주 하락이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1만2471.6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27% 떨어진 1044.42를 기록했다.

키프로스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금이 안전자산인 엔화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5년만기 장기국채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공격적인 양적완화책을 내놓자 하락폭이 줄었다.

종목별로는 수출주들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도요타자동차는 장중 한 때 1.6%까지 떨어졌지만 구로다 총재 발언에 0.2% 하락하는데 그쳤다. 매출의 28%를 유로존에 의존하고 있는 사무기기 제조업체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는 6% 빠졌다.

중화권 증시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5% 하락한 2297.67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대출 관련 금융기관의 하락이 이어졌다. 중국 2위 증권사 하이통증권은 4.3%로 추락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00%에 그친 7856.36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27% 상승한 2만2311.08로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49% 오른 3283.6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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