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현대건설 현대차 품에

STX조선해양·효성 회사채 거래 활발
세아베스틸 신용등급 A로 상향
  • 등록 2011-01-07 오후 6:09:24

    수정 2011-01-07 오후 5:49:10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7일 17시 3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현대건설(000720)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면서 향후 매각협상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크레딧 시장에서는 이번 이슈가 현대차와 현대건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7일 현대건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채권단은 오는 14일까지 현대차그룹과 현대건설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주간의 실사에 돌입하며, 본계약은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4월초쯤에는 인수대금 납입을 끝으로 모든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다소 저하되겠지만, 이미 안정적인 범주에 포함돼 있다"며 "당분간 돈을 씩씩하게 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큰 부담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현대건설의 신용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등급까지 연결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는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동일 만기의 AA-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변동없이 4.39%였고, BBB+ 등급은 1bp 올랐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0bp로 전일보다 1bp 축소됐다.

◇STX조선해양 회사채 1234억원 거래 본드웹 주요채권거래 현황(화면번호 2111)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STX조선해양(067250)효성(004800) 등 당일발행물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3년물인 STX조선해양18(A-)은 1234억원 거래됐고, 3·5년물인 효성245-1, 245-2(A+)는 각각 200억원, 900억원 유통됐다. S-Oil(010950)43-1(AA+)과 현대오일뱅크102(A+) 등 정유사 회사채도 600억원과 400억원 규모로 유통됐다.

저축은행 인수방침을 밝힌 지주채들도 거래가 활발했다. 신한금융지주(055550)48은 민평보다 1bp 높은 2.88% 금리로 600억원 유통됐고, 우리금융지주(053000) 20-1, 20-2는 각각 민평보다 1bp, 3bp 높은 수준에서 400억원과 200억원씩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5일까지 4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전자부품제조업, 음식료품 제조업, 운수업, 기타 운송장비제조업,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업 등으로 4bp 줄었고, 다른 업종들도 1~3bp씩 축소됐다.

이날 회사채는 상환없이 3700억원 순발행됐고, 은행채는 3500억원 발행(100억원 순상환)됐다. 기타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발행없이 470억원, 270억원씩 상환됐고, 특수채는 발행이 없었다.

◇세아베스틸 장기신용등급 A로 한단계 상승

한국기업평가는 세아베스틸(001430)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하고,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올렸다. 한기평은 "주력인 특수강봉강 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자동차 중심에서 기계와 조선 등으로의 전방산업 다변화추세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오는 28일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016년 7월27일이며, 금리는 5% 중반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의 후순위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또 한신평은 크라운제과(005740)가 오는 17일 발행하는 4년만기 3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줬다.

다음주 회사채 발행규모는 9158억원으로 이번주보다 1688억원 증가하는 반면, 발행건수는 전주대비 21건 감소한 7건으로 집계됐다. 오는 13일에는 신세계(004170) 123회차와 한라건설(014790) 69회차가 각각 3367억원, 1500억원씩 발행되고, 14일에는 2000억원 규모의 하이닉스반도체(000660) 210회차 무보증사채 발행이 예정돼있다.

▶ 관련기사 ◀ ☞채권단, 현대차그룹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종합) ☞현대차그룹 "좋긴 좋은데 마냥 웃을 순 없고…" ☞현대차그룹 "채권단 결정 환영..책임감으로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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