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정변이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면서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기가 더 어려워지고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 때문에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회복은 더뎌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화당의 경제정책 기조는 현재 막대한 재정적자를 고려해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데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유층을 포함한 전 계층에 대한 감세혜택 연장도 동시에 주장하고 있어 예상보다 감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금 감면혜택의 연장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나게 되고, 이 때문에 미 달러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
미국 경제 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바트 밴 아크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를 포함해 여러 나라들은 미국에서 글로벌 경제를 되살릴 만한 효과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않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은 전세계 경제에 해결책을 제시해왔던 `리더`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