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빅컷'할 경우 부동산 기대심리 자극할 수 있어"[2024국감]

한은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美처럼 0.5%p 못 내린 이유 묻자 답변
"부동산 살 시기됐다 심리 번지면 돌이키기 어려워"
  • 등록 2024-10-14 오전 11:45:30

    수정 2024-10-14 오전 11:45:3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지 못하는 이유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처럼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금융안정을 고려하기 때문에 저희가 스몰컷, 25bp(1bp= 0.01%포인트)로 조금 낮추고 그것이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을 본 다음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50bp를 낮출 경우에 혹시 이미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를 많이 하는 부동산 수요층에서 이제 부동산을 살 시기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인데 이것이 번져서 커져 버리면, 과거에 저희가 많이 경험해 보다시피 한 번 올라가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며 “그 기대심리를 잘 조정해야 된다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긴축 사이클을 시작한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 7~8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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