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100억 기부받아

“세종캠퍼스 건립 기금으로 써 달라”며 쾌척
행정전문대학원 포함 내후년 세종캠퍼스 착공
  • 등록 2024-06-04 오후 1:29:55

    수정 2024-06-04 오후 1:29:5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익명의 독지가가 고려대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건립 기금 10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4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세종시 공동캠퍼스 내에 들어설 고려대 세종캠퍼스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 내에 조성되는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입주 기관이 부지를 매입해 직접 캠퍼스를 조성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조성된다 고려대는 지난해 2월 입주 대학으로 선정됐다.

고려대는 이에 따라 세종캠퍼스에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스마트도시학부·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등 첨단학과와 행정전문대학원을 개설할 계획이다. 재학생 규모는 약 79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종캠퍼스 착공 시점은 2026년 2월이다. 이번 기부금은 세종캠퍼스 부지 확보와 교사 건립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익명의 독지가는 “세종시 공동캠퍼스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비약적 발전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타 대학·연구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미래 사회에 공헌할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행정중심도시에 들어서는 공동캠퍼스인 만큼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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