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에 노후화까지 산불진화 체계 총체적 위기

작년 산림헬기 가동률 66.8% 그쳐…국산 수리온도 결함 4번
신정훈 의원 “기체 결함 문제 심화…헬기 교체와 점검 필수”
  • 등록 2023-10-04 오후 12:35:25

    수정 2023-10-04 오후 12:35:25

러시아산 카모프(KA-32) 헬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물을 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불진화헬기의 기체결함과 노후화 등으로 우리나라 산불진화 체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산불피해가 가장 컸던 지난해의 산림헬기 가동률은 66.8%에 그쳤다. 지난해 산림헬기 총 48대 중 3대(러시아산 KA-32 기종)는 10년 점검 기간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될 수 없었고, 26대도 기체 결함으로 수시로 작전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KA-32 612호기는 상·하부 회전 날개 충돌 손상으로 7개월 가량 산불 진화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국비 205억을 들여 2018년에 도입한 유일한 국산 산림헬기인 ‘수리온(KUH-1FS)’는 지난해 4번이나 서로 다른 원인으로 결함이 발생했다. 산불진화헬기의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산림헬기 48대 중 31대(64.6%)는 20년을 초과한 경년(機齡) 항공기였다. 신 의원은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산림헬기 노후화와 기체 결함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산불 진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산림헬기의 교체와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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