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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강원도 횡성에서 어깨 부위를 벌에 쏘인 50대 여성이 숨졌고,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전남 고흥에서 60대 남성이 지붕 처마 보수 작업 중 벌에 쏘여 사망했다.
벌 쏘임 사고 예보제는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10월 사이 최근 3년 간의 벌 쏘임 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소방청이 운영하는 예·경보 시스템이다. 발령 인자 등을 분석해 위험 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하는 2단계로 운영한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야외 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다.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