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에 내 딸 얼굴을"...서경덕, 일본 우익에 분노

  • 등록 2021-07-20 오후 12:05:01

    수정 2021-07-20 오후 12:05: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자 전 세계에 한국 홍보 활동을 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극우 성향의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선을 넘은 욕설과 조롱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일 SNS에 일본 누리꾼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폭로하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우익 세력의 총공세가 또 시작됐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며칠 전 한국 선수단이 거주하는 선수촌 건물 앞에서 벌어진 욱일기 시위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항의 메일을 보냈더니 (나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특히 서 교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댓글로, 메일로 저만 공격하면 되는데 우리 딸 사진을 갖고 욱일기와 합성한 사진을 보내고, 심지어 위안부 소녀상과 제 딸 얼굴을 합성해서 보내는 등 가족을 건드리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이런 놈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나올수록 저의 전투력은 더 상승한다는 걸 어쩜 이리도 모를까?”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앞으로 우리는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전 세계 여론을 움직여 일본 정부를 압박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시위나 응원이 또 발각되면 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에 제보해 기사화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제대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편만 들고 있는 IOC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욱일기에 관련한 또 다른 큰 한방(?)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번 도쿄올림픽을 통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글과 함께 자신을 비난한 SNS 계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계정에는 서 교수의 이름과 욕설을 섞은 아이디와 욱일기에 서 교수의 얼굴을 합성한 프로필 사진이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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