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논의 시기상조”

국회 긴급현안질문
  • 등록 2021-01-08 오후 1:02:57

    수정 2021-01-08 오후 1:02:5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현재는 3차 재난지원금을 제때 제대로 지급하는 노력이 우선”이라며 “지금은 그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를 하기는 빠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2차 재난지원금 1~2%는 아직 집행이 안 됐다. 심사를 통해서 (지급)해야하는 경우는 아직 완결이 안 된 상태”라며 “그런 상태에서 3차 지원금이 11일부터 지급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2·3차 재난지원금이 모두 지급된) 연후에 정부가 어떤 역할을 더 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후에) 당이나 야당, 국회와 협의해서 마땅히 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확실하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확장적 재정에 대해서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이 살아야지 재정만 건전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며 “지금처럼 팬데믹(대유행) 상황, 국가적 위기 상황에는 재정이 마땅히 할 일을 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대한민국은 재정이 비교적 건전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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