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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유럽 선사와 총 3억9000만 달러(한화로 약 4638억원) 규모의 18만 입방미터(㎥)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미터(m), 너비 48m, 높이 26.6m 크기다.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5척의 LNG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도 최근 다른 유럽 선주사로부터 각각 2만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4척과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COT) 2척을 수주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 PC선에 적용되는 LNG 이중연료(Dual Fuel)엔진은 황산화물(SOx)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NOx)을 85%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발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