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인 하남 포웰시티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개 블록(B6·C2·C3)에서 공동으로 시공하는 총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4층~지상 30층 24개동 중에서 테라스하우스는 C3블록에만 별개의 1개 동(별동)으로 지어진다. 공급 물량도 전용면적 90㎡ 4가구에 불과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주택형의 50%를 청약가점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포웰시티 테라스하우스 4가구 중 2가구는 가점제, 나머지 2가구는 추첨으로 각각 당첨자를 가리게 된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도 총 1320가구 중 14가구는 빌라형 테라스하우스다. 이 중 8가구는 앞마당이 있는 테라스하우스로 일반분양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에는 같은 단지 일반아파트에 비해 최고 1억원 가량 높은 웃돈이 붙은 상태다. 개포동 T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106㎡형 일반가구 분양권 웃돈이 3억원 수준인데 같은 면적 테라스하우스 분양권에는 4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며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거래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테라스하우스 일반분양분 8개 중 2개는 이미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 하임’(흑석뉴타운 7구역)도 일반분양분 405가구 가운데 전용 84㎡형 32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했다. 이 단지 테라스하우스에는 모두 287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같은 면적대에서 가장 높은 89.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흑석동 J공인 관계자는 “테라스하우스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같은 평형 대비 공간이 넓게 설계된 장점도 있다”며 “희소성을 보고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분양권에 웃돈이 3억8000만원가량 붙은 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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