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SM그룹, 한진해운 미주라인 인수 장점있다”

  • 등록 2016-11-16 오전 11:56:49

    수정 2016-11-16 오전 11:56:49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6일 SM(삼라마이더스) 그룹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 및 터미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장점이 있다”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을 인수했다면 기본적으로 ‘1대 대표 선사’ 확보 차원에서 더 장점이 있지만 SM 그룹의 인수가 한진해운의 정체성과 가능한 많은 인력과 영업망을 확보하는 차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M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해운은 매출의 70%가 벌크선, 나머지 30%은 탱커선(LNG선)에서 나온다. 한진해운의 주력망인 미주·아시아 컨테이너선을 가져갈 경우 종합해운선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컨테이너선 관련 인력과 네트워크가 없는 만큼 한진해운의 인력이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해운동맹)체계로 이뤄지는 정기선 성격 상 제대로된 원양노선 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SM 그룹은 정기선 서비스에 가입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진해운이 가장 강점을 갖던 미주·아주 영업망과 인력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차원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였다”면서 “현대상선의 대체·보완적 경쟁 선사가 하나쯤 있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 6부는 지난 14일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자산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SM 그룹의 대한해운과 현대상선 가운데 대한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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