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대표 "안정적으로 예금이자보다 높은 배당"

케이탑리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이익의 90% 배당
현재 보유 중인 부동산 수익만으로 내년 액면배당률 7~10%
  • 등록 2013-12-03 오후 3:31:09

    수정 2013-12-03 오후 3:31: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주식 투자자에게는 낯선 사업 영역일 수 있지만 수익형 빌딩에 대해 조금만 아는 사람은 계산기만 두들기면 내년 수익을 쉽게 예측합니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케이탑리츠 본사에서 만난 이명식 대표(사진)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10년 11월 설립한 케이탑리츠(145270)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자기관리부동산 투자회사다. 다수의 기관 투자가와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 주주에게 배당가능이익 가운데 90% 이상을 배당한다.

케이탑리츠는 현재 부산에 있는 쥬디스태화 건물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도 고양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투하자본 이익률(ROI)과 자기자본이익(ROE) 관점에서 생각하면 내년 이익 규모를 쉽게 알 수 있다”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모두 ROE 1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탑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의 규모는 617억원에 달한다. 연간 받을 수 있는 임대료는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 공실률과 차입금 이자 비용 등이 일시에 큰 폭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만으로도 내년에 액면가 5000원 대비 7~10% 배당을 하는데 문제없다”라며 “추가로 부동산을 매입하면 배당 가능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탑리츠 직원은 13명에 불과하다. 임대 수익이 늘어난다고 해도 고정비가 늘어날 이유가 없다. 현 수준에서 임대료 수입이 늘면 이익 증가율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이 대표는 말했다.

리츠 투자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리츠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증시 상장 전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심사도 받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자산은 신탁회사에, 법인 인감도장은 법무법인에 보관한다”라며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할 때 변호사의 검토는 필수”라고 말했다.

자산에 대한 관리 감독이 엄격하기 때문에 횡령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투자의 기회가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 리츠 설립 취지”라며 “리츠에 투자하는 것은 소액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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