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서 변심한 외국인..뭘 사고팔았나?

삼성전자 274억원 순매수..`인텔효과 기대`
신한지주·삼성테크윈·포스코 순매도 상위에
  • 등록 2010-01-14 오후 4:41:48

    수정 2010-01-14 오후 4:41:4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새해 첫 옵션만기일 장중 25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동시호가에서 2400억원대 순매도로 돌변했다. 과연 어떤 종목을 사고 팔았을까.

14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2671)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KB금융, LG디스플레이를 이날 가장 많이 샀고 반대로 신한지주, 삼성테크윈 포스코를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산 종목은 이날 하루 3만원(3.76%) 급등한 삼성전자(005930)였다. 외국인은 이날 274억원 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동시호가에서 비차익매도를 집중시키며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관까지 매수에 가세하며 동시호가에서만 6000원이 추가로 올랐다.

이는 이날 밤(현지시각 14일) 뉴욕에서 발표될 인텔 실적 효과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경우 국내 IT업종의 동반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외에 KB금융(105560)(105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98억원) 동부화재(005830)(97억원) STX팬오션(028670)(91억원) 순으로 주식을 사담았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신한지주(055550)를 29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다. 신한지주는 장 후반 외국인을 중심으로 3000억원대까지 불어난 프로그램 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며 1.79% 하락했다.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로부터 모멘텀이 소진했다는 혹평을 받은 삼성테크윈(012450)도 장 초반부터 매물이 늘어나며 279억원 어치 외국인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4%를 넘었다.

또 이날 장 마감후 발표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던 포스코(005490) 역시 장 막판 외국인들의 차익매물 출회로 220억원어치 순매도, 결국 반락해 장 마감했다.

이어 LG전자(066570)(179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177억원), 우리금융(156억원), 삼성전기(144억원), 한국전력(117억원), 외환은행(111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랭크됐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들의 비차익 매물을 국내 기관이 차익거래를 통해 상쇄시킴에 따라 지수 급락은 피할 수 있었다"며 "옵션만기일 수급 흐름은 단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날 매매패턴이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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