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효성, 하이닉스 인수 공정성 재검토"

  • 등록 2009-10-20 오후 5:44:42

    수정 2009-10-20 오후 5:44:42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효성의 하이닉스(000660) 인수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닉스 지분을 분할 매각하는 것은 효성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민 행장은 "하이닉스 주식매각 안내서를 43곳에 보낼 때 문안을 보면 지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채권단은 일부라 할지라도 매각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말하며 효성(004800)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어떤 절차든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된다는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 있다면 주채권은행과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보유 지분 28%를 전량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15~20%의 지분을 우선 매각(분할 매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자금 조달 능력을 의심받고 있는 효성에 대해 대통령 사돈 기업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주려한다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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