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 전 국회의장 별세…항년 96세

15대 전반기 국회의장 역임…6선 의원 역임
신군부 불법구금 피해…진실화해위 피해자 인정
YS와 민주화 운동 함께한 상도동계
  • 등록 2024-12-30 오후 3:33:15

    수정 2024-12-30 오후 7:10:4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6선 국회의원이자 김영삼(YS) 정부 시절인 제15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1996년 7월~1998년 5월)한 정계 원로다.

김 전 의장은 신한민주당 부총재, 민주자유당 총재 고문,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대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국민의힘 상임고문 등도 역임했다.

고인은 4선 의원이던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강제 연행돼 불법 구금되기도 했다. 지난 3월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고인을 신군부가 저지른 인권침해의 피해자로 인정하고 국가 사과 및 명예회복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YS와 함께 민주화 투쟁을 함께한 상도동계로 분류된다.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에서 추도사 낭독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025년 1월 3일,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동 전 의원 등이 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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