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역사 간직한 미군부대 캠프레드클라우드 건물 존치

의정부시, 캠프레드클라우드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 설명회 열어
230여개 건물 중 근현대사적 가치 있는 건물 등 60개동 존치 계획
  • 등록 2024-08-30 오후 2:58:04

    수정 2024-08-30 오후 3:01:1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6·25전쟁 직후부터 대한민국의 안보 거점 역할을 했던 의정부시의 미군부대 ‘캠프레드클라우드’의 시설 일부가 원형 보존될 전망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미군이 철수한 과거 부대 부지를 뜻하는 미군공여지 중 ‘캠프레드클라우드’(이하 CRC)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비오염지역에 있거나 근대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는 건물 60개동을 존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CRC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에 포함된 예배당 내부.(사진=의정부시 제공)
시는 이같은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9일 시청 대강당에서 CRC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안 설명회’를 열었다.

당초 국방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반환 미군공여지인 CRC의 토양오염원을 정화하기 위해 2025년에 건축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CRC에는 현재 약 230동의 건물이 있으며 시가 선정한 존치 건물 60개 동은 비오염지역 내 건축물 25개 동과 불소오염지역 내 건축물 23개 동,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 40개 동 등이다.

여기에는 예배당과 수영장, 소방서, 차량정비소, 장교숙소, 우체국, 박물관 등이 포함됐다.

1953년에 건립된 CRC 예배당은 현재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의정부2동 성당과 같은 양식으로 지어졌다.

CRC 내 남아있는 예배당 건물 외부.(사진=의정부시 제공)
이같은 가치에 따라 시는 예배당 건물이 오염원이 있는 곳에 있지만 정부에 역사적 보존 의미를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달 2일까지 CRC 기존 건축물 존치계획(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취합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9월 중 국방부에 CRC 존치 희망 건축물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레드클라우드 기존 건축물 존치 계획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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