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24.61포인트)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약세가 지속됐다.
간밤 미 노동통계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그 동안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34%, 철강금속이 2.03% 하락한 가운데 기계, 건설업,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보험업, 음식료업, 증권, 통신업은 강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정재 테마주인 대상우(001685)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19.53% 올랐다. 코리아써우(007815)도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솔루스첨단소재2우B는 9.99%, 성문전자우(014915)가 9.15%, 일진디스플(020760)이 9.13%, 유유제약(000220)이 8.8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6790만주, 거래대금은 7조3295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외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