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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송 문외한 검사 출신을 방통위원장에 앉히려는 것은 방통위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판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 돌격대로 삼겠다는 뜻을 꺾지 않은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민주주의 기틀을 훼손하는 언론탄압·방송장악 아집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검찰 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며 2차 방송 장악에 나섰다”면서 “김홍일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시절 직속상관으로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 선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선언에 불과하다”며 “검찰 수사하듯 방통위원회를 방송 장악에 앞세우겠다는 대통령의 선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검사 출신 방통위원장 지명은 법망을 피해 언론을 범죄자 다루듯 취조해서 무릎 꿇게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동관을 꼼수 사퇴로 도피시킨 직후 지명한 인사의 면모를 보니 더 노골적 언론장악 의욕이 보인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방송3법’을 거부한 것처럼 야당과 언론, 국민의 평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인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제 윤 대통령의 굳센 언론장악 의지를 잘 알겠다. 김홍일 위원장이 절대 언론 장악, 방송 탄압에 나설 수 없도록 막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