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27년까지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

공·사립학교 1036곳…사용연수·인원 고려해 순차 선정
  • 등록 2023-10-17 오후 12:05:00

    수정 2023-10-17 오후 12:05: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7년까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지하 급식실의 경우 지상 이전이 가능한 학교는 급식실을 지상증축하거나 유휴교실을 활용해 시설을 개선한다. 지상 급식실의 경우에는 사용연수 기준 18년 이상은 전면개선(건축·전기 등을 포함한 내부 전체 개선), 18년 미만은 부분개선(후드·송풍기·덕트 등 환기시설만 교체)한다.

이번 사업은 공·사립 각급학교 1036개교를 대상으로 하며 예산은 총 38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급식실 사용연수, 급식인원수(조리종사원 수)·예산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 대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올해 말 고용노동부의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지침 기준 환기량 50% 미만 학교와 강제급기 설치된 학교, 유·수증기 분리학교 등 44교에 대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통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 예방 등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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