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라온', 전단부 가속구간 빔 인출 시험 성공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구간 빔인출 시험
  • 등록 2022-12-19 오후 3:51:56

    수정 2022-12-19 오후 3:51:5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가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단부 가속구간 빔 인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이온가속기는 우라늄 등 무거운 이온인 중이온을 빠르게 가속한 후 표적 물질에 충돌시켜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거나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고, 특성을 연구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저에너지 가속장치는 총54기로 전단부 가속장치(QWR) 22기, 후단부 가속장치(HWR) 32기로 구성됐다.

이번 빔 인출 시험은 지난 10월 7일 저에너지 QWR 5기에 대한 첫 번째 빔인출 시험한 데 이어 저에너지 전체 가속장치 중 QWR 22기를 대상으로 했다. 입사기에서 초기 가속된 아르곤 빔이 QWR 1기부터 22기까지 가속되어 가속에너지 2.47MeV/u, 빔전류 34μA에 도달했다.

첫 빔인출 시험에 이어 이번 시험에서 입사기, 극저온플랜트 등 기반장치와 연계한 QWR 22기까지 가속성능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앞으로 저에너지 가속구간을 늘려가며 빔 시운전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3월까지 저에너지 전체 구간에 대한 빔 시운전을 끝내고, 2024년부터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장치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라온(RAON) 시설 전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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